11월 들어 미뤄졌던 일정과 계획되었던 일정을 보름동안 미친듯이 해치웠다. 다섯번의 성인강의가 있었고, 세번의 청소년 수업과 네번의 프로그램 진행, 두개의 교육 기획과 사업 중간점검보고 한건까지 하느라 짬짬이 출근을 했다.
그리고도 남은 11월의 날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그래도 틈틈히 논알콜 술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 여행도 하고, 애들과 영화도 보고, 친구도 만났다.
그러다 불현듯 병원에 누워 통증과 씨름하고 있는, 종일 꺽꺽 게워내고 있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싶어졌다.
음...'나'는 몸이 여러개인가부다...라고 진심 믿어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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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요기서 보였다, 조기서 보였다 그러는 걸 보니 너도 몸이 여러개였던 거야. 진심 그런것일게야.
상모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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